[미국 푸에르토리코 샌후안]
푸른 바다 빛깔이 아름다웠던 카리브해에 위치한 푸에르토리코는
우리나라로 치면 제주도와 같고, 중국에 비하면 하이난섬 이라고 말하면 이해 가 빠를것 같다.
올드 샌후안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바다를 지키고 있는 이 엘모로 요새의 초소를 잊지 못할 것 같다.
대항해 시대에 푸에르토리코의 역사는 뺏기고 빼앗는 역사의 연속속에
얼마나 불안하였으면, 이렇게 섬을 요새로 만들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망망 대해를 통해 영국, 스페인, 포르투칼 등 해군이 쳐들어 오면 쉽게 함락될 수 밖에 없는 구조 인것 같다.
그래서....
미국에 나라를 헌납(?) 하고, 정치적으로 안정을 얻는 이곳 사람들이 어떻게 보면 똑똑한 선택을 했다고 볼수 있다.
하와이와 같이 미국령이지만, 자치권을 갖고 자신의 문화를 이어가는 멋진 곳이다.
다시 와보고 싶어진다...
샌후안에서 바라본 카리브 해안선의 모습.
이런 해안선의 풍경이 진짜 지상 낙원의 모습이 아닐까?
한때 샌후안 이라고도 불리우고, 또 푸에르토리코라고도 불렸던 섬 이름이,
지금은 푸에르토리코 라고 통일 되어졌다.
여기는 제주도 처럼 골프와 관광의 천국인 것 같다.
뒤에 보이는 엘모로 요새를 배경으로..
자~ 그럼,
엘모로 요새 안으로 들어가보자..
엘모로 요새 앞은 들어가는 출입구부터 예사롭지 않다..
대략 300 미터를 걸어서 들어가야한다.
300미터를 걸어들어가기전에
뒤를 돌아서 사진한장을 담았다.
La Muralla인데 에스파니아식 건물의 형식이 눈에 띈다.
엘모로 요새에 들어가서
바다쪽을 바라본 모습
바다는 평화롭게 파도치는 가운데, 낡은 성벽이 세월의 역사를 느끼게 만들어 준다.
가파를 성벽을 내려오면 대포를 쏘는 곳이 나온다.
낡고 녹이슨 대포앞에서
사진을 하나 남겨본다.
주지사의 관사(저택)이 엘모로 성 안에 있고,
경비병력이 배치되어 있다.
숙소로 "카리브 힐튼"에 묵었는데, 호텔 내에 전용 해변과 모래사장이 있어
가족단위로 휴양 목적으로 찾는 호텔이었다.
여기도 구시가에는 따닥따닥 붙어 있는 건물 들과
좁은 골목의 유럽의 구도시와 흡사하다.
출근시간에 구 도심으로 몰리는 자가용들이 교통체증을 유발하고 있다.
반면, 신도시라고 할 수 있는 외곽 지역..
샌후안의 COEX 라고 할 수 있는 컨벤션 센터
시에서 대대적으로 투자를 했건만, 그다지 붐지지는 않았다.
컨벤션 센터를 마주보고 있는 쉐라톤 샌후안 호텔..
대부분의 사람들이 올드 샌후안 시내로 출근하고,
퇴근시간에는 올드시티에서 밀물처럼 몰려 나오는 것이 신기했다.
스페인이 1898년 까지 지배하던 곳이라.
대부분의 건물이 스페인 풍으로 되어 있고,
그래서 더 멋있는것 같다.
해안선을 따라서 뒤쪽에 보인는 건물들은 대개 호텔 시설들.
시즌이 아니라서 많이 텅 비어 있었는데..
어딜 둘러봐도.. 바다는 에머랄드 옥빚으로 빚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