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광주 퇴촌면] 앵자봉 668m

벳남 2009. 3. 1. 21:16

* 산행거리: 7.6Km, 표고차 200m~667m 2009/03/01(일) 14~18시, 

  천지암- 1.3H(2.8km) -앵자봉- 1H(2.6km) -소리봉- 1H(2.2km) -천지암

 

오랜만에 등산을 간것 같다.

오늘은 청량산(경북 봉화군)에 가기로 약속이 되어 있었으나, 아침에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오리역 출발 관광버스를 놓치고 말았다.. 흐흑...

늦잠잔 것을 등산신령께 뉘우치는 마음으로.. 광주 퇴촌의 앵자봉에 올랐다.

경기도 퇴촌의 천지암에서 출발하여 청소년 야영장을 가로질러 올랐는데,

 

경북 청량산에 못가고, '아무데나 가자'는 생각으로 출발하다보니

막상 앵자봉은 등산 진입로를 찾지못해 우왕좌왕 시간을 허비했다.

경기도 청소년 야영장은 등산통제구역이였지만, "등산통제" 라는 푯말은, 이곳이 전부터 자주 애용됬던 등산로였다는 증거이므로 진입로를 찾지못해 이리저리 헤메던 등산객에는 반가운 푯말이 아닐수 없다.

야영장을 거쳐 올라가니 지름길이라서 더 쉽게 오를수 있었다

 

산에 오를때 마지막 정상을 앞두고 "살짝보이는 정상의 모습"(아래)이란,

산행의 힘든 기억을 날려버리고, 정상모습을 기대케하는, 마음을 설레게 만드는 최고의 장면이 아닌가 싶다

 

앵자봉 정상은  넓게 잘 정리 되어 있다.

이렇게 평평하게 정상을 만들면서 고도가 3m 정도 낮아지지 않았나 싶다.

 

667 m  앵자봉 정상은 정말로 경치가 탁 트여 있다. 조망이 천미터 급 산 못지않다.

남한강(여주), 태화산(용인), 무갑산(광주), 용마산 등 사방의 주요 산들을 모두 조망할 수 있는 요충지라서, 단체로 등산와서 360도 파노라마 경치를 조망하기에 좋은 장소 인듯 싶다.

그런데 중간중간 등산로에 이정표가 없어서 흠이라면 흠.

 

앵자봉에 오른후에 준비해 온 점심(사과 두개)를 먹고나니 힘이나서,

2.6Km를 걸어서 소리봉(612m)을 들렀는데, 이길은 말그대로 송전탑들로 이루어진 등산로였다.

 

불도져가 한번 쓸고 지나간듯 능선전체가 신작대로가 되어 있었다.

  

소리봉(612m)은 비석도 없고, 이정표도 없어서 좀 쓸쓸해 보이는 봉오리 였으며, 주차장 Closing 시간에 쫒겨 천지암 천주교성지로 서둘러 하산 마무리 했다. 

오늘에 등산코스...